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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은 나를 모른다
    책 소개 2020. 3. 4. 00:00

    소노 아야코의 타인은 나를 모른다 표지

    소노 아야코의 ≪타인은 나를 모른다≫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와 함께 서점에서 만난 수필집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개하면서, 저자의 개인사도 밝혔고, 책 내용의 '지나친' 소개는 저자나 출판사에게 실례가 되기도 하므로, 가장 마음에 들어든 내용 하나만 공유하면서 책 소개는 마무리하려고 한다. - 책 내용은 유사해도, 읽으면서 붙인 포스트-잇의 갯수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가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였다 - 막상막하.

     

    개인적으로, 2017년초 일본에서 귀국한 이래, 집 근처 서점에서 - 귀차니즘으로 시내에 있는 대형서점에 가는 경우가 별로 없음 - '수필집' 코너는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가장 오래 머무르는 코너가 되었다.    

     

     

    하늘에 떠 있는 연 같다

     

    연이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줄을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은

    그 줄만 없으면

    좀 더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줄이 없으면

    땅으로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연의 줄은 실패, 고생, 불운, 가난, 가족을 부양할 의무, 자신과 가족의 질병에 대한 정신적 지원, 이해받지 못하는 것, 오해하는 것 등등을 의미한다. 그것들은 확실히 자유를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무거운 줄에 묶여 있을 때 비로소 연은 푸른 하늘 거센 바람 속에서 마음껏 춤을 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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