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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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강한 사람책 소개 2020. 3. 11. 00:00
《혼자서도 강한 사람》(고도 토기오 지음/전경아 옮김)은, 미국 공인 회계사이며,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하고 있고 자산 운용과 비즈니스 기술을 가르쳐 주는 세미나와 강연을 열며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가 쓴 '고독'에 관한 수필집으로, 독자로서의 소감은 '괜찮은 책이네', '도움되었다'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는 '사실 고독은 비참하지 않습니다', '「고독력」을 길러야 된다'고 제언하면서, 전체적인 목차를 성찰/인간관계/가치관/행동/독서/가족으로 가져가고 있다. 읽으면서 포스트-잇을 붙인 소제목 몇 개를 소개하면, 지나친 둔감함이 딱 적당하다 현대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역경에 강한 사람이고, 역경에 강한 사람은 타인에게 어떻게 보여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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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나를 모른다책 소개 2020. 3. 4. 00:00
소노 아야코의 ≪타인은 나를 모른다≫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와 함께 서점에서 만난 수필집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소개하면서, 저자의 개인사도 밝혔고, 책 내용의 '지나친' 소개는 저자나 출판사에게 실례가 되기도 하므로, 가장 마음에 들어든 내용 하나만 공유하면서 책 소개는 마무리하려고 한다. - 책 내용은 유사해도, 읽으면서 붙인 포스트-잇의 갯수는 ≪약간의 거리를 둔다≫가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였다 - 막상막하. 개인적으로, 2017년초 일본에서 귀국한 이래, 집 근처 서점에서 - 귀차니즘으로 시내에 있는 대형서점에 가는 경우가 별로 없음 - '수필집' 코너는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나, 최근에는 가장 오래 머무르는 코너가 되었다. 하늘에 떠 있는 연 같다 연이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것은 누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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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거리를 둔다책 소개 2020. 2. 26. 00:00
≪약간의 거리를 둔다≫의 저자 소노 아야코는 ≪멀리서 온 손님≫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아쿠타가와 상 설명 https://japan-of-today.tistory.com/14 책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표지 디자인이었다. 수영장 물속을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는 동작이 '당연한' 장애물에 맞서 우리의 길을 당당히 - 어깨 펴고 허리 세우고 - 걸어가자는 의지의 공유로 느껴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 눈길이 간 곳이 옮긴이 '김욱'이었다. 이 분은 ≪취미로 직업을 삼다≫라는 저서를 통해, 저자가 겪은 고난, 극복 과정의 공유 및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조언을 해 주었다. 책 서평 https://value-of-today.tistor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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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책 소개 2020. 2. 16. 00:00
≪약해지지 마≫(시바타 도요 지음, 채숙향 옮김)는, 주말 오후, 집 근처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평이한 언어로 쓰여진 '시'들이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콕콕 찌를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라는 장르적 구분은 뒤로 하고 글 자체가 너무나 정감있었고, 읽으면서 '어 이렇게 평이하게 써서 어떻게 마무리 하시려나'라는 걱정(내가 왜 걱정하지?), 긴장, 기대감으로 신경이 최고치로 활성화되었을 때, 나를 연착륙시켜 주는 마무리에 '휴우'하면서 안심하고 잠깐 쉬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 구절 한 구절을 마음 속으로 되새김해 본다. 시를 이동진의 영화 '한줄평'의 집합체로 알고 있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 무엇이 나를 이리 설레게 했을까 - 아껴서 읽고 싶어서 출근길 지하철에서만 조금씩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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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는 어떻게 무너졌는가?책 소개 2020. 2. 11. 00:00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저자 홍춘욱)는, 필자가 서문에서 밝힌대로, '세계 역사를 바꾼 중요 사건의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이해의 폭을 넓혀보자는 것'이고, 저자 개인은 이 책의 인기 덕분에 회사원에서 독립할 수 있었다고 언젠가 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적도 있었다. 저는 6부 '일본 경제는 어떻게 무너졌나?' 부분만 조명하려고 한다. 저자가 내린 결론은, '버블이 붕괴될 때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돈을 풀어야 한다' 시작점은, 대부분이 알고 있듯이, 1985년 9월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방 선진 5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담(플라자 회담)에서 일본 엔화를 평가절상키로 한 부분이며, 이유는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서이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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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수지책 소개 2019. 12. 26. 00:10
≪작가의 수지≫(저자 모리 히로시)는 우선 제목에서 '임팩트'가 있고, 저자 개인에 한정되지만, 작가로서 얼마 만큼의 수입이 있(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1957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고, 건축학을 전공한 공학박사이자 소설가이다. 2005년 교직에서 물러났고, 2008년에는 소설가로서도 반은퇴를 선언했다. ≪작가의 수지≫는 2015년 발행되었고 그동안 금기시돼 오던 '작가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내용이다. 책에 따르면, 원고지로 계산하는 경우는 매당 4천∼6천엔의 고료를 받는다. 참고로, ≪회사 체질이 아니라서요≫(저자 서메리)를 보면, 한국은 출판 '번역' 업계의 시작단가가 매당 3,500원으로 나온다. '창작'과 '번역'을 따로 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양국간 물가 고려하면, 비슷한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