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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학교 경영 위기 - 입학생 제로새 소식/사회 2020. 9. 2. 00:00
"이렇게 유학생이 오지 않으면 도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쪽에 있는 일본어 학교 경영자, 나카다 슌이치 이사장(82)의 멘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본에 유학하려는 외국인이 입국하지 못해 오키나와현 대부분의 일본어학교는 4월부터 입학자 '0'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에게 일본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 주는 일본어학교는 지금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
나카타 이사장이 경영하는 일본문화경제학원은 1999년 개교해 1년에 네 차례 신입생을 모집해 왔다. 정원은 340명. 올해 4월과 7월에 네팔과 베트남에서 160여 명이 입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월 입학생 100명이 등록금과 입학금을 내기 직전 신형 코로나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일본 정부도 물가 대책으로 4월 동남아 등지의 외국인 입국 거부를 결정했다. 결국 올해 입학자는 한 명도 없다.
'4월부터 8월까지 비즈니스 입금은 제로'. 한편, 340명을 받아 들이는 상근 강사나 교실, 유학생의 기숙사 등은 확보를 하고 있어 건물의 집세나 인건비는 변하지 않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
코로나 후의 오키나와 경제를 염두에 '유학생이 오지 않으면 호텔이나 음식 서비스 등에 필요한 젊은 노동력의 확보가 어려워져, 오키나와 경제에도 그림자를 드리워진다'라고 염려한다. '올해는 적자라도, 내년도는 온라인 교육 등의 방법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카타 이사장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염려하고 있는 것은 신입생이 입국할 수 없고, 재학중인 유학생이 졸업해도 취업할 곳이 없다는 점. 취업을 못하면 목표가 없어진다며 학생들의 삶도 있으니 일본인처럼 외국인 일자리도 확보해 달라고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4월 이후 입국할 예정이던 신규 유학생 수용에 대해 학비 등을 지급하는 국비유학생에 한해 8월말부터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일본어학교 등의 사비 유학생을 받아 들이는 시기는 미정이라고 한다.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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