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전문점 아오야마와 아오키 대폭 영업 적자

남성복 전문점 대기업의 아오야마 상사와 AOKI 홀딩스(HD)의 2020년 4-6월기 연결 실적은, 모두 대폭적인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긴급사태 선언에서의 임시 휴업이나 유연 근무가 가세하고, 재택 근무의 장려에 의해서 고객의 슈트 이탈이 가속화되었다. 양 회사 모두 불확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하여 21년 3월기의 예상 실적의 발표를 보류하고 있다.

아오야마 상사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 48.3% 줄어든 288억엔, 영업손익 74억엔 적자(전년 동기 12억엔 흑자), 순손익 41억엔 적자(전년 동기 41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인 '양복의 아오야마' '더·슈트 컴퍼니(THE SUIT COMPANY)'라는 비즈니스 웨어 사업의 기존점 매출액은 55.9% 감소하였다. 수익 개선을 위해 비효율 점포 32개소의 문을 닫았다.

AOKI 홀딩스는 작년 동기 대비 39.5%인 262억엔, 영업손익 75억엔 적자(전년 동기 2억2800만엔 흑자), 순손익 64억엔 적자(작년 동기 2억8800만엔 적자)를 냈다. 패션사업뿐 아니라 이 회사 다각화의 한 축인 브라이덜 사업의 매출액이 결혼식 및 피로연 취소 연기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줄었다.

고단가로 가장 수입이 많았던 슈트의 침체는 코로나 이전부터 계속 되고 있어 아오야마 상사도 AOKI 홀딩스도 실적 악화에 고민이 많다.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하는 비즈니스맨이 증가해 정장 입을 차례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복 전문점도 슈트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의 확보가 불가피해 보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